구자철,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해트트릭…그럼에도 ‘3-3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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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6일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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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해트트릭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구자철,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해트트릭…그럼에도 ‘3-3 무승부’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와 경기에서는 비겼다.

구자철은 6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아레나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이후 3골을 내리 주면서 3-3으로 비겼다.

구자철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알렉산더 에스바인이 시도한 슈팅이 골대에 맞고 흐른 공이 구자철에게 향했다. 구자철은 이를 하프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구자철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왔는데 공이 구자철에게 흘렀다. 구자철은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이 날 두 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은 후반전 12분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필립 막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했고 핀보가손이 머리로 구자철에게 패스했다. 구자철은 다이렉트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지난 2011년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면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뒤 기록한 첫 해트트릭이다.

하지만 결과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이후 3골을 연속으로 허용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경기 후 구자철은 "오늘 우리는 이겨야만 했다. 결과에 실망스럽다. 패배한 것 같은 기분"이라면서 "마지막까지 100%를 쏟아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내 3골이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내 골들을 기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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