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승률 6할 슬럼프 “인간 창의력에 막혀…” 이세돌 승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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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4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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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사진=이세돌 9단/동아DB
사진=이세돌 9단/동아DB
알파고, 승률 6할 슬럼프 “인간 창의력에 막혀…” 이세돌 승리 가능성↑

9일 한국 바둑의 자존심 이세돌 9단과 진검 승부를 펼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해 12월부터 알파고는 인터넷 바둑 사이트 실전 고수와의 100여 차례 승부에서 승률 6할에 머물렀다. 이는 프로 수준의 승률 8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1월에는 한 차례 8단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김찬우 에이아이 대표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알파고가) 자가 학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 “인간의 창의력에 막혀 부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고가 주춤하면서 창의적인 수에 강한 이세돌 9단의 완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9일 열리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 내외신 350여 명이 취재 신청을 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BBC, 알자지라 방송까지 전화를 해서 다른 업무를 못 볼 정도”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 방한한다는 소식이 4일 더해지면서 대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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