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안타-유격수 땅볼-중견수 플라이’…빅리그 투수에 적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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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4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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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안타-유격수 땅볼-중견수 플라이’
박병호 ‘안타-유격수 땅볼-중견수 플라이’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3타석 3삼진의 수모를 당했던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터뜨리며 분위기 전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 세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이저리그 홈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3루에서 빅리그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상대 우완 선발 릭 포셀로의 초구를 강하게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성 적시타를 기록,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 초 석 점을 내줘 1-3으로 역전당한 4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이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첫 타석과 마찬가지로 초구에 배트를 돌렸지만 공은 유격수 글러브에 걸려 내야를 벗어나지 못 했다.

미네소타가 다시 동점을 만든 6회 무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이번에도 초구를 공략,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중견수에게 잡혀 아웃됐다. 박병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3타수 3삼진의 무력함을 드러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빅리그 투수들의 공을 배트에 맞추며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6회말 미네소타 공격이 진행 중인 현재 양팀은 3-3으로 맞서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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