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남수영연맹 압수수색…훈련비 등 국고보조금 빼돌린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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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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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남수영연맹 압수수색…훈련비 등 국고보조금 빼돌린 정황 포착

국가 대표선수 선발 과정 관련 비리 등 대한수영연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남 수영연맹과 전남 체육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연맹 전무이사 이모씨를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은 2일 오전 전라남도 목포시 용당동 전남수영연맹 사무실, 전남 체육회 사무실, 이씨 자택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수색 과정에서 이씨가 전남수영연맹 등에 지급된 훈련비 등 국고보조금 일부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3일 수영선수 출신인 박모 코치 등으로부터 국가대표 선발에 관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 수영연맹 공금을 대규모로 빼돌려 10억여원을 필리핀과 강원랜드 카지노 등에서 쓴 혐의(횡령·상습도박) 등으로 대한수영연맹 전 전무이사 정모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정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연맹 다수 임원들이 조직 내에서 막대한 권한을 가지고 있던 정씨에게 수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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