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웃고 KCC울고’ 프로농구 3~6위권 대혼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15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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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박찬희. 스포츠동아DB
KGC 박찬희. 스포츠동아DB
KGC, SK 물리치고 단독 4위 올라
KCC는 모비스에 덜미
3위부터 공동 5위까지 승차 ‘1경기’ 주말 대혼전 예상


프로농구는 중위권(3~6위) 싸움이 혼전이다.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바뀌고 있다. 15일에도 어김이 없었다.

KGC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SK에 접전 끝에 81-77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23승째(17패)를 올린 KGC는 삼성, 동부(22승17패)에 0.5경기차로 앞서나가면서 단독 4위가 됐다.

3, 4라운드에서 연거푸 하위권인 SK에 발목이 잡힌 KGC는 독이 잔뜩 올라있는 상태였다. 이는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연결됐다. 경기 내내 SK의 추격을 받으면서 불안한 리드를 지켜나간 KGC는 4쿼터 73-71까지 쫓긴 경기 종료 30.5초전 박찬희(13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또한 경기 종료 10.4초전과 4.1초전에는 강병현(10점)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모두 성공시키면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전주에서는 1위 모비스가 3위 KCC를 80-72로 제압했다. 모비스는 양동근(17점·8어시스트)~함지훈(15점·4리바운드·6어시스트)~아이라 클라크(17점·15리바운드)~커스버트 빅터(20점·5리바운드·4어시스트)가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면서 고르게 활약했다. 모비스는 28승13패로 중위권과의 승차를 4경기까지 벌리는 데에 성공했다.

모비스를 잡고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었던 KCC(24승17패)는 이날 패배로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KCC가 모비스에 패하면서 3위 KCC부터 공동5위 삼성, 동부까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어들었다.

주말 프로농구 중위권 경쟁은 더욱 혼전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과 동부의 맞대결은 이번주 3~6위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잠실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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