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쿠웨이트전은 승점 6점짜리 경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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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점 6점이 걸려 있다”며 쿠웨이트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쿠웨이트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승점 6점이 걸려 있다”며 쿠웨이트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 슈틸리케 감독 필승 각오 후 출국

러월드컵 아시아 예선 승점 같은 조 1·2위
“아시안컵서 힘겹게 승리…쉽지 않은 상대
손흥민·기성용 대안? 추가발탁 없이 간다”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SC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명단 확정 이후 국내 훈련 없이 K리그, J리그(일본), 슈퍼리그(중국) 소속 11명의 선수들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중동과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합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출국에 앞서 쿠웨이트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조 1위가 걸린 경기


한국과 쿠웨이트는 G조에서 나란히 3승(승점 9)을 거두고 있다. 3경기에서 13골을 뽑은 한국이 12골을 넣은 쿠웨이트에 골 득실차에서 1골 앞서 1위에 올라있다. 조 1위는 아시아 최종예선에 직행하는 반면 2위는 다른 조 2위와의 성적을 비교해 최종예선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2차 예선 8개조 2위 중 4팀에만 최종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8일 경기는 G조 1위의 향방을 가늠할 일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고, (약팀이라도) 승점 3점을 획득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존중하며 경기를 해왔다. 이번 경기는 조 1·2위의 경기다.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매우 중요한 경기”라며 쿠웨이트전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 취임 이후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한차례 맞붙은 바 있다. 대표팀은 1월 열린 2015호주아시안컵에서 고전 끝에 쿠웨이트를 1-0으로 꺾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쿠웨이트에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이청용 대체자원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

대표팀은 부상으로 빠진 손흥민(23·토트넘)과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의 대체선수 추가 발탁 없이 21명만으로 쿠웨이트 원정을 치른다. 손흥민은 왼쪽 족저근막염, 이청용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졌지만, 골키퍼 3명을 제외하고 18명의 필드플레이어들이 있다. 이 중에서 선발 11명과 교체 3명을 포함하면 14명이 경기에 뛸 수 있다. 경기에 못 뛰는 선수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추가발탁을 할 이유가 없었다. 18명의 필드플레이어를 활용해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메이카와의 평가전(13일·서울월드컵경기장)은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발탁을 고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국제공항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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