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빠진 한화에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탈보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30일 2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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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로저스는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로저스는 8월 첫 한국 무대에 데뷔해 ‘괴물 투수’로 불리며 승승장구했다. 8월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한 로저스 덕분에 한화는 5위 경쟁에서 우위를 지켰다.

하지만 로저스는 27일 NC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뒤 1군에서 제외돼 10일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로저스가 빠진 한화 선발진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8일 NC전 선발 배영수와 29일 두산전 선발 송은범은 나란히 4와 3분의 2이닝 동안 4실점했다.

30일 두산전을 앞두고 한화에 남은 유일한 선발투수는 탈보트였다. 탈보트는 기대에 걸맞게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9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 중이었던 탈보트는 지난달 2일 KIA전 이후 두 달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경기 째 무승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5위 싸움에 갈길 바쁜 한화에게 탈보트의 부활은 로저스의 복귀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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