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韓美대결? 지난해 4위 박인비 “꼭 우승하고 싶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9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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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9일 “한국과 미국 선수들의 대결”이라고 전망했다. 르피가로는 “박인비(27·KB금융그룹) 등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19번의 대회에서 11번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은 3차례 우승으로 한국을 뒤쫓고 있지만 많이 부족해 보인다”면서도 “한국 선수들은 2012년 신지애(27) 이후 우승을 못했다. 반면 미국 선수들은 2013년, 2014년 연속 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 만큼은 미국이 한국보다 강하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 골프채널은 “브리티시오픈을 계기로 한국 여자선수들의 세계지배가 더 확실해질 것”이라며 “한국에는 박인비는 물론 김효주(20·롯데),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 능력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올 시즌 브리티시오픈마저 정복한다면 그 영향력은 오래 갈 것 같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은 아버지가 직접 캐디로 직접 나서는 등 선수들에 대한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이 한국 여자골프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브리티시오픈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 선수 생활 중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4위)를 냈다. 하지만 이 대회는 날씨 변수가 많고 여러 유형의 벙커가 있어 재미있게 느껴진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한편 루이스는 27일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도착했지만 골프백이 오지 않아 연습라운드도 하지 못하며 하루를 보냈다. 루이스는 다음 날 공항까지 차를 몰고 가 골프백을 찾았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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