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고위간부 체포, 금융사기·돈세탁 등 47개 혐의…美로 압송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27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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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고위간부 체포.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FIFA 고위간부 체포.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FIFA 고위간부 체포, 금융사기·돈세탁 등 47개 혐의…美로 압송

FIFA 고위간부 체포 소식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법무부는 FIFA 전·현직 부회장 3명을 포함한 고위 간부 9명을 체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스위스 경찰이 FIFA 고위 관료들을 체포해(27일 오전) 미국으로 압송했다고 전하며, 스위스 경찰이 취리히의 호텔을 급습한 내용을 보도했다.

스위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제프리 웹(케이맨군도), 에우헤니오 피게레오(우르과이) FIFA 부회장을 포함해 7명으로 스위스 법무부는 “이들의 뇌물액은 총 1억달러(약 1100억 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또한 스위스 검찰은 FIFA 본부를 압수수색 했으며, 미 법무부는 취리히에서 체포된 간부들을 포함해 14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들의 혐의는 공갈과 온라인 금융사기, 돈세탁 공모, 탈세, 국외계좌 운영까지 47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국 선정과 관련된 비리는 물론, 그동안 열린 국제축구대회에서 벌어진 뇌물 수수 의혹까지 모두 수사 대상이다.

로레타 린치 미 법무장관은 “FIFA 간부들은 국제 축구 경기를 자신들의 배를 불리도록 타락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기소가 미국에서 이뤄지진 것은 뇌물 수수 등의 계획이 모의된 장소가 미국이었으며 돈도 미국 은행을 통해 오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언론은 5선 도전을 앞둔 제프 블래터 회장의 소환도 멀지 않은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한편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FIFA 집행위원회는 각종 FIFA 주관 대회의 개최지 및 각종 분과위원회가 심의한 사안에 대해 최종 결정권을 갖는 최고 의결 기구다.

FIFA 고위간부 체포. FIFA 고위간부 체포. FIFA 고위간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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