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호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31일 03시 00분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3타점… 추신수도 1안타 1타점 회복세

피츠버그 강정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텍사스 추신수도 모처럼 우익수로 출전해 어깨 부상의 우려를 씻었다. 정규시즌 개막이 다가오면서 두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강정호는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에 2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점짜리 결승 홈런을 터뜨렸을 뿐 아니라 시범경기에서 첫 멀티히트를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1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가운데 적시타를 날린 강정호는 2-2로 다시 동점을 이룬 9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마이클 콘을 상대로 담장 오른쪽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피츠버그가 4-2로 이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이 0.111로 떨어졌던 강정호는 타율을 0.171(35타수 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가 2개의 안타와 함께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타격이 아주 좋았다. 강정호가 자신감을 얻을 것 같다.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지 않았으며 직구를 공략해 날카로운 안타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시범경기에서 수비까지 소화한 것은 16일 밀워키와의 경기 이후 14일 만이다. 그동안 그는 왼팔 삼두근 피로 증세로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나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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