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루페 “3년전 내가 세운 대회기록 깨겠다”

  • 동아일보

[2015 서울국제마라톤]2015 서울국제마라톤 15일 오전 8시 스타트
자격정지 해제후 서울서 첫 레이스… 2014년 우승 킨트라 “준비완벽… 자신”

15일 개최되는 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를 앞두고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난해 챔피언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에티오피아), 2012년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 ‘공무원 마라토너’ 가와우치 유키(일본), 지빌레 발추나이테(리투아니아), 왕쉐친(중국), 김성은(삼성전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5일 개최되는 2015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를 앞두고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엘리트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지난해 챔피언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에티오피아), 2012년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케냐), ‘공무원 마라토너’ 가와우치 유키(일본), 지빌레 발추나이테(리투아니아), 왕쉐친(중국), 김성은(삼성전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시간5분37초, 넘을 수 있다.”

15일 열리는 2015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6회 동아마라톤대회 기자회견이 개최된 1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2012년 국내 개최 사상 처음 2시간5분대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7·케냐)와 지난해 챔피언 야코브 자르소 킨트라(27·에티오피아)는 “훈련을 잘 소화했고 컨디션도 좋기 때문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에루페는 2012년 말 말라리아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가운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불시 검사에서 도핑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올 1월 말 풀렸다. 에루페는 “2년 동안 서울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을 깨기 위해 훈련에 전념했다”며 자격정지 뒤 첫 레이스에서 큰일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2시간6분1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킨트라도 “지난해 말부터 체계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대회기록 경신에 욕심을 보였다.

1997년 권은주가 세운 2시간26분12초의 여자 한국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김성은(26·삼성전자)은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보다는 내가 더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13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27분20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김성은은 “지난해 말부터 체력과 근지구력을 키우는 등 훈련방식을 바꿔 체계적으로 훈련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서울을 찾은 ‘공무원 마라토너’ 가와우치 유키(28·일본)도 “서울에서 세운 2시간8분14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깨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스 풀코스 참가자들은 약 33km 지점인 신양초교 교차로에서 서울챌린지 10K 참가자와 만난다. 풀코스는 잠실대교 방향으로 왼쪽 1.5개 차로, 10K는 오른쪽 1.5개 차로로 1.5km를 달린 뒤 합쳐진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서울국제마라톤#에루페#킨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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