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조동찬, 왼쪽 무릎 통증으로 중도 귀국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10일 06시 40분


조동찬. 스포츠동아DB
조동찬. 스포츠동아DB
통증 회복 후 다시 캠프 복귀 계획

삼성 내야수 조동찬(32·사진)이 왼쪽 무릎 검진을 위해 중도 귀국했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한창이던 조동찬은 9일 오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왼쪽 무릎에 자꾸 물이 차는 증상을 느껴 치료를 받았지만, 통증이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동찬은 출국 전 “한국에 가서 검진을 받고 원인을 알아볼 예정이다. 부상이 나으면 곧바로 오키나와로 돌아와서 연습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조동찬은 2013년 8월 13일 대구 LG전에서 LG 문선재와 충돌해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은 적이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곳이 바로 그때 부상을 당했던 부위다.

류중일 감독은 “왼쪽 무릎에 자꾸 물이 차서 7일과 8일에 일본의 한 병원에 찾아가 주사기로 물을 뺐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 나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일본에서 3∼4일 쉬는 것보다 한국에서 정밀검진도 받고 치료도 받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통증이 다 나으면 캠프로 다시 부를 생각”이라고 했다.

조동찬은 지난해 11월 삼성과 4년 2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팀에 남았다. 계약 첫 해라 잘하고 싶다는 의욕도 넘쳤다. 지난해 12월에는 1차 스프링캠프지였던 괌으로 먼저 떠나 일찌감치 몸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오키나와까지 순탄하게 이어지는 듯했던 전지훈련에 잠시 브레이크가 걸렸다. 류 감독은 “괌에서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 너무 최선을 다해서 무릎에 무리가 온 건 아닌지 모르겠다”며 “열심히 하던 선수가 아프다고 하니 어쩌겠는가.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삼성 포수 진갑용과 내야수 채태인은 10일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한다. 진갑용은 허리, 채태인은 왼쪽 무릎이 좋지 않아 괌에서 더 몸을 만든 뒤 2차 캠프로 오게 됐다.

오키나와(일본)|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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