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재 만난 KCC, ‘하승진 부상’ 암초에 움찔

정재우 기자 입력 2015-01-03 06:40수정 2015-01-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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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스포츠동아DB
1일 삼성전서 코뼈 골절…수술 없이 교정 택해
1~2주 결장 불가피…홈 3연전 앞두고 초비상
올스타전 전후 LG·오리온스·kt와 3연전 고비

갈 길은 먼데 또 하나의 대형악재를 만났다. 사면초가에 직면한 KCC다.

프로농구 최장신(221㎝) 센터인 하승진(30·KCC)이 코뼈 골절상으로 2주 가량 다시 결장해야 할 전망이다. 중위권 도약에 한 가닥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KCC로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개점휴업해온 하승진은 새해 첫날인 1일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지만, 종료 7분을 남기고 삼성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다. 코피를 쏟은 하승진은 응급조치 후 라커룸으로 퇴장하던 도중 한 팬의 비아냥거림에 격분해 관중석으로 돌진하려다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2일 KCC 관계자는 “코뼈가 부러졌다.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일단 교정한 뒤에 시즌을 마저 치르고 나서 수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교정까지는 1~2주가 필요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과의 탈꼴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승진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폈던 KCC로선 맥이 풀릴 수밖에 없는 상황 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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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현재 KCC(9승23패)는 6위 kt(15승17패)에 6경기차로 뒤져있다. 분명 뒤집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지만, 아직 시즌이 3분의 1 넘게 남아있는 만큼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하승진을 비롯한 전력을 풀가동할 수만 있다면 해볼 만하다. 그러나 기둥센터 하승진이 다시 부상을 입어 전열을 이탈함에 따라 허재 KCC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다행히 곧 올스타 브레이크여서 하승진의 결장에 따른 공백은 최소화할 수도 있다. 불행 중 다행이다. KCC는 4일 LG, 7일 오리온스와 잇달아 대결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올스타전 이후 첫 경기는 13일 kt전이다. 모두 홈경기다. 따라서 올스타전을 전후한 LG~오리온스~kt와의 안방 3연전에서 어떻게 버티느냐가 KCC로선 몹시 중요하다.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일정이지만, 이겨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는 KCC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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