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K는 21일 서울 광장동 센트럴메디컬서비스(CMS) 회의실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정진구 부회장을 4년 임기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전임 회장인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은 6월 사임했다.
정 회장은 성남고와 단국대를 거친 야구선수 출신으로, 육군과 기업은행에서 중견수로 활약했다. 또 OB 베어스, 태평양 돌핀스, 현대 유니콘스 등의 프로야구단 프런트로 근무하면서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발전에 두루 기여해왔다. 이후 현대해상 계열사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신의개발 대표이사로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걷고 있다.
정 회장은 특히 한국 여자야구 발전의 산 증인과도 같은 인물이다. 2006년 WBAK가 창립될 때부터 적극적으로 연맹을 지원했고, 여전히 여자야구의 육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헌신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16년 기장군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대비한 조직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결의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연맹은 또 2014년 결산과 2015년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이은종·김세인 감사의 연임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