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박소연,회장배 여유있게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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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김연아’의 선두 주자 박소연(17·신목고)이 회장배 랭킹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소연은 7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2014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마지막 날 여자 싱글 1그룹(13세 이상) 프리스케이팅에서 115.88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는 63.56점, 예술점수(PCS)는 52.32점이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도 55.95점으로 1위에 올랐던 박소연은 합계 171.83점으로 2위 김해진(17·과천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박소연은 올 2월 소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김연아(24) 이후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두 개 대회에 초청받는 등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손꼽혀 왔다. 박소연은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170.43점으로 5위에 올랐고,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도 163.24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점수는 자신의 ISU 공인 최고 기록(176.61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정상에 오르기엔 손색없었다. 박소연은 이날 한 차례 점프 실수를 했을 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쇼트프로그램에서 51.09점으로 4위에 그쳤던 김해진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01.52점을 받아 합계 152.6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 결과를 토대로 2015년 겨울유니버시아드 파견 선수와 내년 사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포스트 김연아#박소연#회장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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