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54득점…삼성화재 8연승 ‘선두 질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5일 06시 40분


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5세트 8득점 몰아치며 우리카드 3-2 제압
여자부 쎄라 50득점, GS칼텍스 4연패 끝


이변은 없었다. 선두 삼성화재를 향한 꼴찌 우리카드의 쿠데타는 실패로 끝났다.

4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19-25 25-17 25-27 25-23 15-7)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라운드 전승(6승) 포함 파죽의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29(10승2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OK저축은행(승점23)과 승점차를 6으로 벌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3세트까지 먼저 2세트를 따내며 앞서갔으나 20점 이후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2라운드 전패(6패)를 기록했다. 승점5(1승11)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4세트부터 끈끈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리카드 최홍석의 잦은 공격 범실과 김정환의 서브 범실을 놓치지 않았다. 리베로 곽동혁이 까메호의 스파이크 서브를 완벽하게 리시브로 연결하며 레오의 오픈 공격을 이끌어냈다. 레오는 세트포인트에 이어 시간차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냈다. 5세트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레오는 강인한 체력과 높은 타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6-6 상황에서 레오는 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으로 연속 2득점했다. 7-11 상황에서 이선규가 2연속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5세트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레오는 이날 양 팀 최다인 54득점(블로킹 2점, 서브 에이스 1점)을 기록하며 개인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이날 첫 라이트 공격수로 출전한 황동일은 9득점하며 신치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 쎄라 50득점 개인 최다 신기록…GS 4연패 탈출

앞서 평택 이충체육문화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 GS칼텍스가 혼자서 50득점을 성공시킨 외국인선수 쎄라의 활약에 힘입어 4연패를 탈출했다. GS칼텍스는 세트스코어 3-2(25-21 25-22 20-25 24-26 15-11)로 인삼공사를 힘겹게 이겼다. GS는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선구 감독은 “뒷심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이번엔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풀세트 패배’의 악몽에서 탈출했다. 이성희 감독은 “분위기와 집중력”을 강조했지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연패를 당해 GS보다 1승을 더 하고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첫 세트 12-12에서 한송이가 서브권을 잡은 뒤 4연속 득점하며 GS가 주도권을 잡았다. G쎄라의 결정력과 중앙에서 배유나의 센스로 점수를 쌓았다. 인삼공사는 GS를 22점에 묶어두고 4연속 득점의 추격전을 벌였지만 거기까지였다. 쎄라가 2연속 백어택을 성공시켜 25-21로 세트를 마감했다. GS는 2세트 24-22에서 한송이의 오픈으로 세트를 마감했다.

3세트 인삼공사가 초반부터 리드를 벌렸다. 8득점한 조이스의 타점과 공격성공률이 차츰 높아졌다. 백목화도 5득점으로 거들었다. 5득점의 쎄라는 성공률이 29%로 떨어졌다. 5∼6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인삼공사는 25-20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지만 24-24에서 조이스가 해결사 능력을 발휘하며 GS를 풀세트의 악몽으로 또 끌고 갔다. 약속이나 한 듯 4세트까지 42득점을 한 두 외국인선수의 마지막 대결에서 GS가 15-11로 이겼다. 10-7에서 표승주의 에이스 2개가 결정타였다. 인삼공사는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파이널 세트까지 끌고 갔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리면서 6연패에 빠졌다.

쎄라는 자신의 V리그 최다득점 신기록(50득점)을 세우며 GS의 연패를 4에서 끊고 자존심을 세웠다. 조이스도 49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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