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선수층 우리銀, 첫 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4일 06시 40분


휴스턴. 사진제공|KBL
휴스턴. 사진제공|KBL
삼성전 휴스턴 18점·임영희 11점 주전 고른 활약

통합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고, 선수층이 두껍다는 것이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여자프로농구 5개 팀 사령탑들이 올 시즌에도 우리은행의 강세를 점치는 이유다.

우리은행은 3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삼성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60-56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였던 탓인지 우리은행은 1쿼터까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샤데 휴스턴(18점·10리바운드)과 임영희(11점)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지만, 팀의 장점인 수비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1쿼터를 16-16으로 끝냈다.

그러나 2쿼터부터 우리은행은 달라졌다. 강력한 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봉쇄했고, 국내선수들이 돌아가며 슛을 적중시켰다. 2쿼터 들어 박혜진(8점), 박언주(3점), 강영숙(2점)이 득점에 가세한 덕에 우리은행은 전반을 28-24로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들어선 양지희(8점)까지 득점포를 가동했고, 휴스턴이 혼자서 9점을 몰아쳐 48-33으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4쿼터 모니크 커리(21점·9리바운드)를 내세운 삼성의 맹추격에 경기 종료 32.2초를 남기고 56-55, 1점차까지 쫓겼지만 종료 20초 전 임영희의 값진 2점슛으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4쿼터 전면 강압수비로 우리은행의 실책을 유발하는 한편 커리의 공격력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용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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