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포츠의 꽃’ V리그 100만 관중 시대 열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6시 40분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CI&BI를 새롭게 정하고 미래를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2013∼2014 V리그 신인왕 출신 고예림(도로공사·정중앙 왼쪽)과 전광인(한국전력·정중앙 오른쪽)이 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 10주년 CI&BI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홍보 영상물을 소개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한국배구연맹(KOVO)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CI&BI를 새롭게 정하고 미래를 위한 새 출발을 다짐했다. 2013∼2014 V리그 신인왕 출신 고예림(도로공사·정중앙 왼쪽)과 전광인(한국전력·정중앙 오른쪽)이 1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 10주년 CI&BI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홍보 영상물을 소개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 KOVO 출범 1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

앞으로의 10년…남녀 각각 8개 팀 체제 구축
한국배구 세계 TOP 5 달성·유소년 육성 박차
V리그 도약 상징·배구공 형상화 새 CI 발표도

한국배구연맹(KOVO)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3일 오후 4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배구연맹 구자준 총재,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프로배구단 13개 구단 단장, 감독과 선수단 등 400명이 참가했다.

구자준 총재는 환영사에서 “남녀 9개 팀으로 출범한 프로배구가 10년 만에 13개 팀으로 늘었고 관중 5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하며 앞으로 10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팬에게 사랑받는 V리그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 브라보 KOVO, 버라이어티 V리그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종 차관은 기념축사를 통해 “4배의 관중증가를 이끌며 양적으로 큰 발전을 이룬 V리그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줬다. 한국배구의 성장의 원동력은 배구계의 헌신적인 노력이었다”고 치하하고 “정부는 프로배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법률로 만들겠다. 프로구단의 수익사업을 위해 경기장의 장기임대, 프로스포츠 협의회를 통한 은퇴선수 지원사업, 유소년 지원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 1부에는 프로배구 1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히스토리영상과 국제배구 관계자, 스포츠스타들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삼성화재 출신의 가빈과 몬타뇨가 외국인선수를 대표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몬타뇨는 KT&G시절 팀에서 선물해준 한복을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만남에는 2005년 신인드래프트 선수 신영수(대한항공) 황연주(현대건설)가 현재를 상징하는 2014∼2015신인드래프트 1순위 오재성(한국전력) 이재영(흥국생명)에게 2014 KOVO컵 MVP 트로피를 선물했다. 이들은 미래를 상징하는 제1회 KOVO총재컵 MVP 수상자 김형근(서울 신강초) 신유빈(안산서초) 꿈나무 선수에게 V리그 로고가 들어간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어 구자준 총재가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 통합)를 선포하고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KOVO 구자준 총재(왼쪽)와 NH농협 김태영 부회장이 13일 한국배구연맹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타이틀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KOVO 구자준 총재(왼쪽)와 NH농협 김태영 부회장이 13일 한국배구연맹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타이틀 스폰서십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 KOVO의 새 CI는?

KOVO의 새 CI는 V리그의 도약을 상징하는 배구공으로 형상화 했다. 중앙에 3개의 날개를 두고 겉으로 6개의 V가 공을 이루는 형태다. 3개의 날개는 연맹 구단 유관기관을 의미한다. 6개의 테두리 V는 코트에서 뛰는 6명의 선수를 상징한다. 6개의 V는 또 다른 3개의 흰색 V를 탄생시켰다. 팬과 매스미디어 스폰서다. 연맹 구단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활동으로 V리그를 운영하며 6명의 선수들이 펼치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V리그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이를 팬과 언론 스폰서에 제공하겠다는 한국배구연맹의 역할과 가치를 형상화 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슬로건(Bravo KOVO)을 정했고 BI(Brand Identity)도 만들었다. 지난 시즌 신인왕 전광인(한국전력) 고예림(도로공사)이 소개한 BI는 선수들의 동작을 현대적인 조형으로 표현했다. 시즌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때마다 각각 다른 색깔의 BI를 사용한다. V리그의 슬로건은 다양성을 상징하는 ‘버라이어티 리그(Variety League)’다. 젊고 친근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다양한 매력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 KOVO의 비전은?

구자준 총재가 발표한 KOVO의 비전은 전문가들과 인터뷰한 결과를 토대로 했다. ▲높은 이상을 향한 끊임없는 신뢰와 헌신으로 감동적인 에너지를 함께 나누며 미래를 창조한다는 미션(MISSION)과 ▲파워풀 콤비네이션 25로 이름 붙여진 비전(VISION) ▲겨울 스포츠의 꽃을 피우는 설매화 전략(STRATEGY)을 바탕으로 구 총재는 미래 10년을 다음과 같이 약속했다. “10년 내에 남녀 8개 각각 팀으로 팀 수를 늘리고 국가대표 남녀의 세계랭킹 5위 달성, 유소년 선수는 남자 1800명, 여자 1200명으로 육성하고 관중 100만명, 매출 4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하겠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