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10승… 전구단 상대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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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경기 휴식전 마지막경기 삼성 대파

인천 아시아경기 개막을 앞두고 대표팀을 챙기느라 소속팀에는 신경을 못 썼던 걸까. 한국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선두 삼성이 4위 LG에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14일 아시아경기 휴식기 전 마지막 일정인 LG와의 잠실경기에서 3-12로 크게 패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 3루에서 2루수 나바로의 송구 실책으로 2실점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장원삼은 LG 최승준에게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는 등 이 이닝에만 6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4, 5회에도 3실점씩 기록하며 LG 선발 우규민에게 10승째를 헌납했다. 우규민은 넥센 밴헤켄, LG 류제국, 두산 유희관에 이어 시즌 4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15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이날 경기 전부터 류 감독을 향한 취재진의 관심은 아시아경기에 집중됐다. 류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보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겠다”며 대표팀 관리 방침을 시사했다. 부상으로 9월 내내 그라운드에서 볼 수 없었던 넥센 강정호의 경기감각을 걱정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18일 잠실에서 열리는 대표팀과 LG의 연습경기 때 “투수들을 점검하기 위해 LG와의 합의하에 9이닝 이상 경기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화와 KIA의 대전 경기에서는 시구에 나선 배우 조인성(33)이 한화의 승리 요정으로 떠올랐다. 한화 포수 조인성(39)의 요청으로 마운드에 오른 조인성은 완벽한 투구 자세로 멋진 시구를 보여줬다. 경기 내내 열정적으로 응원한 조인성 덕분일까. 한화는 김태균을 포함해 4차례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KIA를 10-6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NC를 5-3으로 꺾고 5위에 복귀했다. LG와의 승차는 1.5경기.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류중일#삼성#LG#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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