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7언더파 몰아치며 단독 선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22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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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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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장하나, 윤채영, 김해림 2타 차 2위로 김세영 추격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궜던 김세영(21·미래에셋)과 장하나(22·비씨카드)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세영은 22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 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5언더파 67타를 쳐 김세영을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3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올 시즌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할 때만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상금랭킹 2위까지 끌어올려 지난해 놓친 상금왕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우승 사냥에 실패하면서 22일 현재 상금랭킹 11위까지 밀려났다. 특히 7월 이후 열린 5개 대회에선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3개월 만에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3년 가장 화려한 시즌을 보내며 상금왕과 대상, 공동다승왕을 차지한 장하나도 올해는 우승 소식이 뜸하다. 12월 중국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8개월 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상금왕 2연패도 쉽지 않아 보인다. 6월 셋째 주까지 줄곧 1위를 지켜오던 상금랭킹은 어느덧 3위까지 밀려났다. 올해 3억1933만원을 번 장하나는 1위 김효주(7억8668만원)와 4억7000만 원 가까이 벌어져 있다. 아직 10개 대회(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가 남아 있지만, 역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멈춰선 우승 행진을 다시 이어가는 게 급선무다. 장하나는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샷 감각은 지난해보다 낫다. 하반기에는 좀 더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 골프는 반전의 묘미가 있기에 앞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며 상금왕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윤채영(27·한화)과 홍란(28·삼천리), 김해림(25·하이마트)이 5언더파 67타를 장하나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김하늘(26·비씨카드)와 상금랭킹 1위 김효주(18·롯데)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며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날 폭우로 인해 72홀 4라운드 경기에서 54홀 3라운드로 축소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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