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K리그 선두 전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FA컵 실업 강릉시청에 종료 1분전 역전승
서울, 15년만에 4강… 성남-상주도 올라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위 전북 현대가 내셔널리그(실업축구) 강릉시청에 신승을 거두고 FA(축구협회)컵 준결승에 올랐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릉시청과의 8강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2분과 44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카이오의 원맨쇼 덕택에 3-2로 이기고 프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북은 16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클래식 경기를 염두에 두고 2진을 투입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카이오의 활약으로 준결승에 올라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 기회를 잡았다.

8강까지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마추어팀 영남대는 K리그 클래식 성남 FC에 1-2로 져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운명이 엇갈렸던 상주 상무와 강원 FC 경기에서는 상주가 1-1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기고 군 팀 중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다. K리그 클래식 간의 맞대결에서는 FC 서울이 연장 전반 10분 터진 에스쿠데로의 결승골 덕택에 부산 아이파크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1999년 이후 15년 만에 4강에 올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