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장면]갈 길 바쁜데, 심술 부린 조명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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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 고장으로 시즌 첫 일시정지

폭염에 더위를 먹은 것일까. 5일 롯데와 NC의 경기가 열린 사직구장. 1-1이던 5회초 2사 1루 NC 김종호의 타석 때 3루 쪽 조명탑이 꺼졌다. 김병주 주심은 오후 7시 55분 경기를 중단시켰다. 롯데 관계자는 “차단기에 문제가 생겨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식어야 재작동이 가능해 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하지만 조명은 끝내 들어오지 않았고 8시 44분 서스펜디드(일시정지)가 선언됐다.

경기는 6일 오후 4시 같은 장소, 같은 상황에서 재개된다. 이전까지 조명 고장으로 인한 서스펜디드 경기는 2차례 있었다.

1999년 10월 6일 LG-쌍방울전(전주), 2011년 4월 16일 두산-삼성전(대구)이다. 전주와 대구에 이어 부산이 불명예 기록에 등재됐다.

다른 구장도 별반 다르지 않다. 잠실구장만 해도 지난해 4월 일부 조명이 꺼져 경기가 지연됐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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