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아시안컵 우승해 홍명보 감독 이미지 바꿔주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7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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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신임을 얻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대다수 축구팬의 부정적인 시각과 달리 선수들은 여전히 홍 감독을 강하게 신뢰하는 것 같다.

'홍명보호'의 주전 골키퍼 정성룡 대신 조별리그 3차전에서 골문을 지킨 김승규는 7일 "감독님이랑 끝까지 가고 싶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의 안 좋았던 이미지를 아시안컵 가서 꼭 우승해서 감독님 이미지를 바꿔드리고 싶은 게 저희 선수들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승규는 이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저희를 믿어서 뽑아주신 만큼 저희도 감독님께 보답을 해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의를 밝힌 홍 감독이 유임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월드컵을 준비하신 기간이 1년밖에 안 되고, 저희가 평가전도 많이 못 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 준비하실 수 있는 부분이 짧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감독님이 다음 월드컵에, 가까이는 아시안컵을 준비하시면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홍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귀국길에 호박엿 사탕 세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경험이 처음이어서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나라를 대표해서 나갔고 국민을 대표해서 나간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판단하시기에 그런 생각을 하신다면 저희가 안 좋은 소리를 듣건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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