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알제리에 이기고도 ‘혹평’ “형편없는 경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일 11시 02분


코멘트
독일 알제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알제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알제리

‘전차 군단’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예상 밖의 고전 끝에 8강에 진출하자, 자국 언론들의 반응이 싸늘하다.

요하임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 2-1로 이겼다

하지만 독일은 알제리의 수비에 고전하는 등 ‘우승 후보’에 걸맞지 않은 경기였다는 혹평이 뒤를 이었다.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어떻게 이렇게 형편없는 경기로 고전할 수 있는가”라면서 “독일이 알제리를 상대로 어렵게 8강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독일이 궁지에 몰리고 비참한 처지였다”고 혹평했다.

축구 전문지인 키커 또한 “현저한 약체인 알제리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며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키커는 독일팀에 대해 “전반전에 수비에서 눈에 띄는 약점을 보였다”며 “실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독일 언론의 싸늘한 분위기와는 달리 패한 알제리 팀의 언론은 “브라보! 젊은 용사들!”이라고 호평했다.

알제리 언론 리히테는 “브라보! 우리의 젊은 용사들이 명예롭게 16강에서 탈락했다”면서 “마지막까지 잘 싸웠다. 하지만 연장전 전반에 무너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알제리의 공격은 위협적이었지만, 효율적이지 못 했다. 그래도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이해할 수 있는 노력을 보여줬다. 페굴리는 두 번이나 득점할 기회가 있었다. 자부가 골을 넣어 희망을 살렸지만 너무 늦었다”고 평가했다.

사진 = 독일 알제리,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