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희 2억·정대영 1억8000만원… ‘연봉 대박’ 도로공사와 2년 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 프로배구 V리그 FA선수 2차협상 마감

김사니 향방·FA 보상선수 지명순위 관심

프로배구 V리그 FA선수 2차 협상이 20일 오후 6시 마감됐다.

남자부는 변화가 없었으나 여자부에서 예년에 없는 대거 이동이 나왔다. 여자 선수들의 몸값도 크게 상승했다. 여자부에 프로화의 물결이 일고 있음을 보여준다. <표 참조>

이효희는 연봉 2억원(2년 계약), 정대영은 연봉 1억8000만원(2년 계약)에 각각 도로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20일 오후 6시 협상 마감 때까지 가장 바쁜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주전세터 이효희를 빼앗긴 뒤 대책마련에 고심했다. 대안으로 FA 미계약선수 김사니를 고려했으나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김사니는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이다. 흥국생명은 FA 보상금 포기를 결정하고 김사니의 IBK행을 도왔다. 도로공사∼IBK∼흥국생명으로 이어지는 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포지션을 보강하고 다른 선수를 한 명 더 영입하는 것을 최고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IBK 이정철 감독의 판단이었다. 팀내 분위기와 화합을 먼저 고려했다.

처음으로 도로공사 한 팀에서 두 명의 FA선수를 영입함에 따라 도로공사와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사이에 벌어질 FA 보상선수 지명순위가 궁금해졌다.

한국배구연맹은 연맹에 도착한 계약서에 있는 계약 날짜 순서라고 밝혔다. 도로공사가 제출한 계약서에는 정대영이 13일, 이효희는 16일로 돼 있어 GS가 우선권을 가졌다.

도로공사는 6월1일 정오에 FA 영입선수 2명과 보호선수 3명의 명단이 포함된 명단을 GS와 IBK에 동시에 넘겨준다. 그것을 보고 먼저 GS가 선택하고 그 결과를 IBK에 알려주면 된다. 김사니는 5월31일까지 어떤 구단과도 계약이 가능해 아직 여유는 있다.

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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