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팀들 가세…FA컵 32강 오늘 킥오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30일 06시 40분


광양 ‘전남-전북 호남더비’ 최대 빅매치
작년 챔프 포항, K리그 챌린지 안양 상대

FA컵 32강전(3라운드)이 30일 일제히 펼쳐진다.

1996년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FA컵은 국내 72개 프로 및 아마추어 팀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팀들과 아마 팀들이 1∼2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30일 열리는 3라운드부터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들도 참가해 본격적으로 우승경쟁에 돌입한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역대 최다우승(4회)을 자랑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K리그 클래식 1위(7승1무2패·승점 22)에 올라 있는 포항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무패행진(3승3무) 속에 E조 1위로 여유 있게 16강에 진출했다. 포항 황선홍 감독은 “어느 대회(K리그 클래식·AFC 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에 집중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선수들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월드컵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그 때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FA컵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의 32강전 상대는 K리그 챌린지 안양FC다. 안양은 지난해 FA컵 32강전에서 K리그 클래식의 수원 삼성을 맞아 후반 49분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패했지만, 수원 서정원 감독이 “진땀을 뺐다”고 토로할 정도로 끈끈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선 3승2무1패(승점 11)로 대전 시티즌(5승1패·승점 1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32강전 최대의 빅매치는 광양에서 벌어지는 전남 드래곤즈-전북 현대의 ‘호남 더비’다. 전남과 전북은 나란히 통산 3차례에 걸쳐 FA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호남 최강 자리를 놓고 벌이는 라이벌 대결의 결과가 흥미롭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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