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잠실 익사이팅존 회전의자 눈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1일 07시 00분


잠실구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났다. 익사이팅존이 신설됐고, 펜스도 전면 교체되는 등 관중 편의와 선수 안전 도모를 위한 시설공사였다. 익사이팅존에는 회전의자가 설치됐다. 잠실|김종원 기자
잠실구장의 리모델링 공사가 끝났다. 익사이팅존이 신설됐고, 펜스도 전면 교체되는 등 관중 편의와 선수 안전 도모를 위한 시설공사였다. 익사이팅존에는 회전의자가 설치됐다. 잠실|김종원 기자
올해 시범경기에선 신축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더불어 또 한 차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뒤 새로 문을 연 대전구장이 야구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른 신축구장인 울산 문수구장도 이번 주말 개장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프로야구의 메카’로 불리는 잠실구장도 겨우내 새롭게 단장하고 20일 한화-두산의 시범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선을 보였다.

새로워진 잠실구장의 가장 큰 변화는 관중석이다. 양쪽 덕아웃 옆 불펜 뒤쪽에 좀더 가까이서 야구를 볼 수 있도록 ‘익사이팅존’이 신설됐다.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던 좌우 익사이팅존에는 각각 100석씩, 총 200석의 관중석이 마련됐다. 그러나 익사이팅존의 신설에도 불구하고 잠실구장의 전체 수용인원은 기존 2만7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축소됐다. 이는 기존 3층 관중석 의자 교체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잠실구장 3층 일반석의 의자 간격은 1·2층 지정석에 비해 매우 좁았다. 서울시는 야구팬들의 관전 편의를 위해 좌석 간격을 넓히고, 의자도 모두 바꿨다. 이 과정에서 좌석수가 줄었다.

매년 불거진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펜스도 모두 교체됐다. 새로운 펜스는 기존 펜스에 비해 두껍고, 충격 흡수율이 높아 경기 도중 선수들이 펜스에 부딪히더라도 충격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펜스 교체와 함께 경기장 도색도 초록색에서 군청색으로 바뀌어 한결 산뜻해진 느낌을 준다. 또 관중석 그물망도 초록색에서 검정색으로 전면 교체돼 관중의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경기장이 한층 화사해졌다. 시범경기 첫 홈경기인데다 구장도 새 단장을 해서 그런지 더 설렌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도 “무엇보다 펜스 교체가 마음에 든다. 선수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반응이 좋더라”고 전했다.

잠실|정지욱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