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르디컵 누구 품에? NFL슈퍼볼 3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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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시애틀 우승 격돌… 입장료 평균 490만원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제48회 NFL 슈퍼볼은 3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덴버와 시애틀의 맞대결로 열린다. 덴버는 우승 트로피인 ‘빈스 롬바르디’를 두 차례 차지했고 시애틀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덴버의 베테랑 쿼터백인 페이턴 매닝과 시애틀의 떠오르는 샛별 쿼터백인 러셀 윌슨의 활약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슈퍼볼을 중계한 미국 CBS에 따르면 제47회 슈퍼볼은 역대 최고 시청률인 48.1%를 기록했다. 1억6400만 명이 TV 앞에서 슈퍼볼을 지켜봤다.

올해 중계를 맡은 폭스TV는 30초당 광고료를 400만 달러(약 42억8000만 원)로 책정했다. 10년 전보다 74% 오른 가격이지만 광고는 모두 판매됐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역시 이번에도 광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전체 좌석 평균가가 4600달러(약 490만 원)로 지난 네 시즌 평균가보다 15% 상승했다”고 전했다. 30명까지 수용 가능한 VIP 단체석은 인터넷에서 90만 달러(약 9억6400만 원)에까지 거래되고 있다.

이번 슈퍼볼은 48년 만에 처음으로 뉴욕 인근에서 열리지만 일부 뉴욕 시민들 사이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나온다. 각종 슈퍼볼 이벤트로 극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 데다 입장권이 비싸 평범한 시민들은 경기를 관람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슈퍼볼의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며 NFL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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