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파비앙이 ‘임수정 사건’에 분노하는 4가지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6일 21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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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 파비앙 임수정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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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빈-파비앙이 '임수정 사건'에 분노하는 4가지 이유는?

윤형빈 파비앙 임수정 사건

개그맨 윤형빈(34)의 종합격투기 입문 계기였던 '임수정 사건'이 누리꾼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윤형빈은 다음달 9일 열리는 '로드FC 14' 대회에서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을 상대로 격투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윤형빈은 이에 앞서 격투기 입문 계기에 대해 "종합격투기 선수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게 된 계기가 예전 일본 예능인들의 올바르지 못한 태도에 대한 분개한 마음 때문이었다"라며 '임수정 사건'을 언급했다.

'임수정 사건' 당시 윤형빈은 자신의 트위터에"비겁한 매치다. 같은 개그맨끼리 3 대 3으로 제대로 해보자"며 강한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임수정 사건'은 지난 2011년 7월, 여성 격투가 임수정이 일본 방송의 사기극에 가까운 섭외에 당한 사건이다. 당시 임수정은 일본 TBS 예능프로그램 '불꽃체육회'에서 카스가 토시아키, 시나가와 히로시, 이마다 코치 등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사실상 집단 구타에 가까운 불공정한 격투를 벌였다.

경기 영상을 보면 임수정은 일본 남자 개그맨들에게 구타에 가깝게 얻어맞는다. 특히 1라운드에 출전한 카스가의 니킥은 대단히 위협적이다.

윤형빈과 파비앙 등이 '임수정 사건'에 분노하는 이유는 첫째, 일본 방송에서 내세운 개그맨 3명이 준프로급 격투기 선수였다는 점이다. 특히 카스가는 대학 시절 럭비 선수로 활동한 경력에 2007년 K-1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했던 준프로급 격투가였고, 이마다와 시나가와도 수년간 종합격투기를 연습해온 '준비된 아마추어'들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이들 일본 측 출연자들과 임수정의 체급 차이가 컸다는 점이다. 일본 측 '에이스'라고 볼 수 있는 카스가는 평소 60kg 미만의 체중이었던 임수정과 무려 30kg 가까이 차이가 나는 84kg의 거구였다. 이미다와 시나가와 역시 70kg 안팎의 체중을 갖고 있었다. 레슬링, 유도, 복싱, 종합격투기 등 종목을 막론하고 격투기 종목은 '체급제'로 운영됨을 감안하면, 애시당초 상대가 안되는 게 당연한 경기였다.

세번째 이유는 이 같은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수정에 대한 보호 조치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임수정은 '프로 격투가'라는 이유로 보호장구 하나 없이 경기에 임한 반면, 일본 개그맨들은 헤드기어와 무릎 보호대까지 완전무장한 채 임수정을 상대했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이유는 '임수정 사건'이 사실상 '집단 구타'에 가까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해당 경기는 3분 3라운드로 치러졌는데, 일본 측 개그맨 3명은 각각 1라운드씩 돌아가면서 경기에 임했다. 반면 임수정은 프로 격투가라는 이유로 3라운드를 혼자 소화해야했다. 일본 측은 1라운드에 가장 프로에 가까운 카스가를 출전시켜 임수정을 조직적으로 무너뜨렸다.

당시 '임수정 사건'을 접한 프랑스 출신 배우이자 태권도 고수 파비앙도 "정말 미친놈들이라고 생각했다. 돌아버리겠네 진짜. 3대 1 나랑해볼래? 죽여버린다 이 돈까스같은 X들"이라며 격분했고, UFC 파이터 김동현은 "일본으로 돌아가서 일본 파이터들을 정리해버리고 싶다"라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윤형빈의 격투기 데뷔전은 다음달 9일 열리는 '로드FC 14' 대회다. 상대는 일본의 타카야 츠쿠다(23). 츠쿠다도 SNS를 통해 "내 상대가 연예인이라는데, 격투기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 한국인에게 질 수는 없다"라며 윤형빈을 도발한 상태다.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지는 셈.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임수정 생각해서라도 꼭 이겨라",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윤형빈이 실실거려서 그렇지 사실 싸움을 그렇게 잘한다고 한다",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절친 서두원에게 많이 배워둬라", "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윤형빈 믿어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임수정 사건 파비앙 윤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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