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 ‘마라톤 전도사’ 정석근씨 MVP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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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마라톤 2013 각 부문 올해의 선수들이 19일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남자 20대 박홍석, 30대 김창원, 50대 손호석, 40대 및 최우수선수 정석근 씨,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여자 40대 이민주, 50∼60대 김정옥, 20∼30대 홍서린, 남자 60대 김진호 씨.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동아마라톤 2013 각 부문 올해의 선수들이 19일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남자 20대 박홍석, 30대 김창원, 50대 손호석, 40대 및 최우수선수 정석근 씨, 최맹호 동아일보 대표이사 부사장, 여자 40대 이민주, 50∼60대 김정옥, 20∼30대 홍서린, 남자 60대 김진호 씨. 김경제 기자 kjk5873@donga.com
‘마라톤 전도사’ 정석근 씨(40)가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3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동아일보는 2007년 ‘풀뿌리 마라톤’의 발전을 위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과 10월 동아일보 주최 3개 대회(공주, 서울달리기, 경주국제) 성적을 토대로 우수선수(연령대별 남자 5명, 여자 3명)와 최우수선수를 선정한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정 씨는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남자부에서 2시간28분58초로 4위를 기록했고, 공주마라톤에서는 2시간39분29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0년 전 실업 마라톤 선수로 잠시 활동한 정 씨는 직장생활을 하느라 마라톤을 접었다가 2007년 다시 마라톤화를 신었다. 2001년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90회 넘게 마라톤 꿈나무들을 위한 무료 강습을 하고 있는 정 씨는 지난해와 올해 마라톤 대회 상금으로 받은 1000만 원을 꿈나무들을 위해 기탁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마라톤 꿈나무를 위해 매달 70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정 씨는 “앞으로 더 열심히 마라톤을 알리기 위해 뛰라는 의미로 상을 준 것 같다. 기록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뛰는 마라토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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