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FA…가장 큰 변수는 용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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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5일 07시 00분


박한이-강민호. 스포츠동아DB
박한이-강민호. 스포츠동아DB
내년부터 팀당 2명에서 3명으로 확대
NC는 3명에서 4명으로 전력상승 요인
일부 팀들, FA시장서 철수 움직임도


‘역대 최고 시장이다. 최고 계약이 단숨에 깨질 수 있다.’

‘과연 그럴까? 9명의 새로운 선수가 온다!’

프로야구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은 지금까지 매우 희소성 강한 몇 명의 대형 선수를 놓고 8개 또는 9개 팀만이 참여하는 매우 제한된 경쟁시장이었다. 이번에는 오승환 장원삼 박한이(이상 삼성), 정근우(SK),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이상 두산), 윤석민 이용규(이상 KIA), 강민호(롯데) 등이 시장에 나온다. 해외 진출이 유력한 오승환과 윤석민을 빼더라도 역대 최대 시장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 겨울 FA 시장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사실상 내년 시즌부터 외국인선수가 팀당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다. NC는 3명에서 4명을 보유할 수 있다.

프로야구팀이 FA를 영입하는 이유는 꼭 필요한 전력을 즉각적으로 보강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출혈도 만만치 않다. 가장 두려운 부분은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의 보상선수다. 외국인선수 1명에게도 국내 FA와 비슷한 연봉이 쓰인다. 그러나 장기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하면 곧장 교체할 수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각 팀이 원 소속선수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워낙 귀한 포수(롯데 강민호)를 제외하면 과감한 투자를 고심하는 분위기다. 아무래도 외국인선수가 확대되기 때문에 전력보강은 그 쪽에 더 비중을 두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이미 지방과 수도권의 한 팀이 FA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NC는 보상선수가 필요 없는 신생팀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알짜’ FA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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