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휴식’-두산 ‘훈련’ 이동일 전략 최종승자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10월 14일 07시 00분


‘휴식’과 ‘훈련’ 가운데 과연 어느 쪽이 이길까. 넥센과 두산은 이동일인 13일을 ‘평소처럼’ 보냈다. 넥센은 휴식, 두산은 훈련을 택한 것이다. 두 팀은 준플레이오프(준PO) 1·2차전이 끝난 뒤 첫 이동일인 10일에도 같은 전략을 썼다. 휴식과 훈련에 대한 양 팀의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부분이다.

넥센은 올 시즌 충분한 휴식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힘썼다. 주전들의 적절한 체력 안배는 올해 넥센이 좋은 성적을 올린 비결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시즌 중 4일 휴식 때도 단 하루만 훈련하는 방식을 고수했을 정도. 게다가 넥센은 선수들이 준PO 직전까지 이동거리가 엄청난 원정 5연전을 소화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우리는 하던 대로 이동일에는 무조건 쉰다”고 단언한 이유다. 반면 선수층이 두꺼운 두산은 계속되는 훈련으로 감각을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시즌 중에도 4일 휴식기에 단 하루만 쉰 두산이다. 준P0 1∼4차전 모두 체력소모가 큰 접전이었지만, 단 2∼3시간만이라도 간단하게 훈련하는 쪽을 택했다.

일단 첫 이동일 이후에는 두산이 2승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렇다면 14일 목동구장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까. 여러 모로 관전 포인트가 많은 두산-넥센의 준PO 5차전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kr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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