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선택은 ‘센터라인’ 보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8월 27일 07시 00분


1번 투수 뽑은 후 특별지명 5명 모두 야수 낙점

“센터라인 구성에 중점을 뒀다.”

제10구단 KT 위즈가 2014신인드래프트 2차지명회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KT 조찬관 스카우트팀장은 26일 지명을 마친 뒤 “안정된 팀을 꾸리기 위해 포수, 유격수, 중견수 등 센터라인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전체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95점 정도를 줄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선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지명으로 뽑은 2명의 포수는 조범현 감독도 직접 봤고, 원했던 선수들이다. 앞에서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봤는데, 운 좋게 원했던 선수를 모두 데려왔다”고 덧붙였다.

KT는 2차지명 1번으로 동국대 투수 고영표를 뽑은 뒤 특별지명 5명을 모두 야수로 낙점했다. 가장 먼저 고려대 내야수 문상철을 택했고, 이어 동아대 포수 안승한, 동국대 내야수 김병희, 경기고 내야수 심우준, 부산고 포수 안중열을 차례로 호명했다.

KT는 이날 총 15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우선지명 2명(심재민·유희운), 1차지명 1명(박세웅), 상무와 경찰청 제대 예정 계약자 5명(정수봉·김응래·이광근·이성주·한상일)을 포함하면 총 23명의 선수를 확보하게 됐다. 조 스카우트팀장은 “기량도 중요하지만 신생팀의 색깔에 맞게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조사를 했다. 2차지명에서 원했던 투수를 놓치기도 했지만, 우선지명과 1차지명을 통해 좋은 투수 3명을 데려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T 주영범 단장은 “앞으로 테스트를 통해 15명의 선수를 더 선발해 야구단을 꾸릴 계획이고, 코칭스태프 구성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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