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높아진 지동원의 선덜랜드 잔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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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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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지동원(22·선덜랜드)이 새 시즌을 영국에서 맞이할까.

영국의 권위 있는 일간지 가디언은 2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지동원이 부상으로 홍콩에서 진행 중인 선덜랜드의 프리시즌 일정에 합류하지 못했다. 수비수 디아키테와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칫 지난 시즌 중반부터 지휘봉을 잡은 파울로 디 카니오 감독에게 눈도장 받을 기회를 놓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선수 입장에서는 프리시즌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지동원의 입지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지동원은 2012~2013시즌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어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지동원을 완전 영입하기 위해 선덜랜드와 협의했으나 높은 몸값으로 영입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2011년 입단 첫 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2012~2013시즌 전반기에서 단 1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과 분명 다르다. 지동원의 에이전트는 6~7개 클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는 지동원의 변화된 위상을 고스란히 전했다. 24일 보도를 통해 “지동원이 3주간의 훈련 과정에서 디 카니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대니 그레이엄이 헐시티로 떠나면서 선덜랜드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전력 외로 분류됐던 지동원이 주요 전력으로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덜랜드는 조지 알티도어, 스테판 세세뇽, 코너 위컴 외에는 다른 공격수를 갖고 있지 않다. 눈에 띄는 공격수 영입 소식도 없다. 지동원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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