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K리그와 소집기간 등 긴밀히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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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2일 07시 00분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3 동아시안컵'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오는 20일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3 동아시안컵'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홍명보호가 K리그와 공존을 약속했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엔트리(23명)를 발표했다. 일본과 중국에서 활약하는 8명을 제외하곤 모두 K리거다. 이들은 16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다음날 파주NFC에 입소한다. 20일 호주와 1차전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3일. 첫 날 회복훈련을 가지면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은 이틀 밖에 되지 않는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동아시안컵은 개막 7일전 소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기간에 K리그 경기가 열린다. 구단 협조가 필요하다.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늘 시간과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홍 감독은 일정을 당기지 않았다. 그는 “대표팀이 선수 차출기간을 놓고 K리그 구단과 마찰하는 불필요한 장면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대표팀과 구단의 불협화음을 직접 언급한 것이다.

그는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지금 K리그도, 대표팀도 중요한 시기다. K리그가 잘 되지 않으면 우리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K리그 구단을 존중하면서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갖춰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홍 감독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흘러넘쳤다. 자신의 P라이선스 논문을 언급했다. 그는 “제 논문이 ‘48시간 무엇을 해야 하는가’다. 저는 48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경험과 매뉴얼을 전부 쏟겠다. 시간이 없어서 못했다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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