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칼 빼드나’, 금지 약물 선수에 100경기 출전 정지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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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0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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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약물로 얼룩졌다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거센 칼날을 빼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번 PED(performance enhancing drugs) 스캔들에 연루된 선수들에게 최대 100경기 출전 정지를 내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거론된 선수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와 라이언 브론(30·밀워키 브루어스).

앞서 로드리게스는 여러 차례 약물 복용에 대한 폭로가 이어지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를 전면 부인해왔다.

브론 역시 여러 차례 약물 복용을 의심 받았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후 기량 향상을 위해 약물 복용을 했다는 의심을 받았지만 이에 항소했고,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수치에 문제가 없어 혐의를 벗은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약물 복용 의심을 받아왔고, 지난 오프 시즌 마이애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안티 에이징 클리닉 바이오제너시스가 약물을 제공한 명단에 브론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상황이 악화돼 갔다.

하지만 브론은 이와 같은 논란에 부인과 침묵으로 일관하며 계속해서 약물을 하지 않았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사태는 로드리게스와 브론의 문제만은 아니다. 넬슨 크루즈, 바톨로 콜론, 자니 페랄타 등 각 팀의 주축 선수가 여럿 포함 돼 있기 때문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약물과 관련한 선수들을 모두 징계해 오명을 씻어 내겠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의지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정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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