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손민한 6월 MVP에

  • 동아일보

복귀후 4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 0.77

‘돌아온 에이스’ 손민한(38·사진)이 복귀하자마자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NC 투수 손민한이 6월 MVP로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손민한은 1일 실시한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27표 가운데 15표를 얻어 7표에 그친 LG 투수 우규민을 제쳤다. 손민한은 지난달 네 경기에 선발로 나가 3승 무패, 평균자책 0.77을 기록했다. 손민한은 6월 5일 SK와의 복귀전에서 1378일 만에 등판해 1407일 만의 승리를 챙겼다.

부산 대천중, 부산고, 고려대를 나와 1997년 롯데에 입단한 손민한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12승, 15승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고 2005년(18승)부터 4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하며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2009년을 끝으로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2011년 방출됐다.

월간 MVP로 선정된 손민한은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열릴 예정이다. 손민한은 모교인 대천중에 상금 50%에 해당하는 금액의 야구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손민한은 “다시 유니폼을 입게 해 준 김경문 감독님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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