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의 반란? 1부 리그의 낙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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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 기성용-이청용 등 해외파도 출전

“더이상 이벤트 경기가 아닙니다. 자존심 문제입니다.”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K리그 개막 3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은 올 시즌 처음으로 도입된 1, 2부 리그 시스템을 기념하기 위해 ‘팀 클래식(1부)’과 ‘팀 챌린지(2부)’의 스타들이 맞붙는다.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팀 클래식’ 최용수 감독(서울)과 ‘팀 챌린지’ 조동현 감독(경찰)은 한목소리로 “이번 올스타전은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축구는 승부를 가려야 하는 경기다. 클래식의 자존심을 걸고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도 “우리는 비록 2부 리그이지만 선수들 면면을 보면 전현직 대표선수가 많다. 충분히 클래식을 넘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팀 클래식’과 ‘팀 챌린지’의 선수 대표로 나온 이천수(인천)와 염기훈(경찰)도 양보 없는 승부를 예고했다. 이천수는 “재미있는 골 세리머니를 준비하겠지만 재미보다는 이기는 올스타전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유럽 해외파 선수들도 출전한다. 특히 22일 결혼하는 구자철은 결혼식 하루 전에 올스타전에 출전하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 선수들이 어느 팀으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른 해외파 선수들과도 올스타전 참가 여부를 놓고 조율 중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3#팀 클래식#팀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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