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리베라 무너뜨리며 18회 승부 마무리… 프라이먼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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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4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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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를 무너뜨리며 기나긴 연장 승부를 마무리 했다.

오클랜드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정규 이닝인 9회의 두 배인 18회까지 진행됐다.

뉴욕 양키스가 1회초 로빈슨 카노(31)의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오클랜드는 데렉 노리스(24)의 땅볼 때 1점을 만회했고, 세스 스미스(31)의 적시 2루타 때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4회부터 17회까지 11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지루한 승부를 계속했다. 두 팀 모두 체력적인 손해를 보지만 패한다면 그 여파는 더욱 오래갈 수밖에 없는 것.

이러한 승부에서 홈팀 오클랜드는 연장 18회말 지난달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프라이먼(27)이 리베라에게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끝내기 안타가 나온 상황을 살펴보면 오클랜드는 18회말 노리스가 아웃당한 뒤 존 제이소(30)가 안타를 치고 나가 1사 주자 1루의 찬스를 잡았다.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주자가 루상에 나가자 뉴욕 양키스는 마무리 리베라를 투입해 이닝을 마무리 하려 했다.

하지만 리베라는 스미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제드 라우리(29)를 고의 사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폈다.

병살타가 나온다면 19회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프라이먼은 리베라를 상대로 끝내기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5시간 35분의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끝내기 득점을 한 주자가 제이소였기 때문에 리베라에게는 실점과 패전 기록이 돌아가지 않았다.

제이소를 내보낸 프레스토 클레이본(24)이 이날 경기의 패전 투수로 기록 됐다. 시즌 처음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패전.

반면 13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5 2/3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제시 차베스(30)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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