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신인왕’ 이명주, A매치 데뷔전 깜짝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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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2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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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이명주. 동아일보 DB
포항 스틸러스 이명주. 동아일보 DB
2012년 K리그 신인왕 이명주(23·포항)가 A매치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경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터진 상대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명주는 최종예선 마지막 3경기를 앞두고 처음으로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했다. 구자철과 기성용 등 기존 해외파 주전 선수들이 빠진 데다, 백전노장 김남일마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갑작스럽게 투입된 것.

이명주는 올시즌 포항의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이끌며 K리그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팀은 처음인 데다 부상 이탈자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깜짝 기용'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이명주는 반짝반짝 빛났다. 이명주는 이날 박종우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 적극적인 몸싸움과 활발한 움직임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중계진은 연신 "오늘 이명주가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거듭했다. K리그 클래식 경험이 있는 우즈베크의 중원 사령관 세르베르 제파로프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투지를 선보였다.

이명주는 향후 이란 전에서 더욱 막대한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이번 경기에서 이명주의 파트너로 뛰었던 '독도남' 박종우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기 때문. 김남일이 다음 경기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다.

한국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이란과의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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