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복서’ 로이존스 “UFC 실바 덤벼!” 맞대결 성사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9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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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격투가를 가리는 '꿈의 대결'이 성사될 것인가.

역대 최강의 복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천재' 로이 존스 주니어(44)와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38)의 맞대결이 조율중이다.

실바는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게 존스는 우상이었다. UFC에서 은퇴할 경우 존스와 복싱-UFC 혼합 룰로 붙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존스도 동영상을 통해 "전화해라. 한번 만들어보자"라면서 적극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실바는 다음달 6일 UFC 미들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존스는 "우리는 나이가 많으니 더 늙기 전에 최대한 빨리 경기해야한다"라면서 "타이틀전이 끝난 뒤 경기하면 어떨까"라고 구체적인 경기 일정까지 제시했다.

56승(40KO) 8패를 기록중인 존스는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가장 완벽한 복서'로 불리는 존스는 프로복싱 데뷔 이후 미들급과 슈퍼미들급, 헤비급을 차례로 석권했다.

존스는 2004년까지 단 1패밖에 당하지 않았지만, 이후 무려 7패를 당하며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스피드의 저하로 인해 약점인 맷집 부족이 드러났다는 평. 하지만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는 아마추어 시절인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박시헌과의 결승전 오심 논란으로 더 알려져 있다.

앤더슨 실바는 2006년 이래 UFC 미들급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는 'UFC의 황제'다. 다양한 체급의 선수들의 체중이 같다고 가정하고 매기는 '파운드 포 파운드(pound for pound)' 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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