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거리는 도로, 넘실거리는 은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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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사이클 9일 개막
해외 16개팀 등 1077km 누벼

도로 사이클 대제전 ‘투르 드 코리아 2013’이 9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3개국 20개 팀이 출전해 천안∼무주∼구미∼영주∼충주∼평창∼양양∼홍천∼하남으로 이어지는 1077.4km의 코스를 8일 동안 달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선수들이 광주∼전남 여수 구간을 달리고 있다. 동아일보DB
도로 사이클 대제전 ‘투르 드 코리아 2013’이 9일 막을 올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3개국 20개 팀이 출전해 천안∼무주∼구미∼영주∼충주∼평창∼양양∼홍천∼하남으로 이어지는 1077.4km의 코스를 8일 동안 달린다. 지난해 대회에서 선수들이 광주∼전남 여수 구간을 달리고 있다. 동아일보DB
은륜의 물결이 초여름 국토를 수놓는다. 건각들의 굵은 땀방울이 뜨거운 도로를 적신다.

동아시아 최고의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3’이 9일 막을 올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올해 7회째다.

9일 오전 10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하는 대회는 천안∼무주∼구미∼영주∼충주∼평창∼양양∼홍천 등 8개 거점 도시를 통과한 뒤 16일 홍천∼하남 구간을 끝으로 8일 동안의 뜨거운 은빛 레이스를 마친다. 해외 12개국에서 온 16개 팀과 국내 4개 팀에서 모두 14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코스는 총 1077.4km로 가장 짧은 구간은 25.5km(충주 단체도로독주), 가장 긴 구간은 184.7km(평창∼양양)이다. 단체도로독주는 올해 처음 도입했다. 국내외 20개 팀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다툰다. 지난해 챔피언 옵텀(미국)과 올해 ‘투어 오브 저팬’ 우승팀인 팀니포-데로사(일본), 지난해 10초 차로 3위를 차지한 서울시청이 단체종합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최초로 지난해 3개의 프로대륙팀이 참가했던 이 대회에는 올해도 프로대륙팀 3곳이 출전한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수준 높은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종합 우승 후보로는 올 ‘투르 드 랑카위’에서 1위를 한 훌리안 알레돈도(콜롬비아)와 아시아투어 개인랭킹 5위인 할무라토프 무라잔(우즈베키스탄), 지난 대회 개인종합 우승과 산악왕을 휩쓴 한국 사이클의 자존심 박성백(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꼽힌다. 산악 구간에 강한 장경구(가평군청)도 다크호스다. 2007년 첫 대회 개인종합 우승자인 박성백은 이 대회 사상 유일하게 두 차례 옐로저지를 입었다. 자세한 정보 및 구간별 결과 등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tourdekore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투르 드 코리아 2013#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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