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류현진 ‘왼발 통증’에 우려의 시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3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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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26)이 미국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 경기에서 타구에 맞은 왼발 통증으로 등판 일정을 미룬 것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까지도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황이었으나 류현진의 왼쪽 발 상태가 완전히 나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경기 직전 교체를 최종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다저스가 안전을 기하기 위해 류현진을 잠시 쉬게 했다"며 "이번 주 안으로 등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나오는 부상자들 때문에 이미 골머리를 앓는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무리하게 등판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투아웃 상황에서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직선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투구할 때 발을 많이 쓴다"며 "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팔에 무리가 갈 텐데 그렇게까지 던지게 하고 싶진 않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이 100% 준비됐을 때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을 때 던져서 더 심각한 부상이 찾아오게 하기보다 3¤4일 정도 시간을 더 주는 것이 낫다"며 류현진을 옹호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도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류현진 대신 맷 매길이 마운드에 오르고 칼 크로퍼드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자 다저스가 부상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B네이션은 "콜로라도가 류현진을 피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길 것"이라며 "콜로라도 타자들은 4월 30일 류현진을 만나 12차례 삼진을 당하며 2-6으로 패했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베이스볼뉴스소스 등도 "다저스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이 왼발 부상으로 등판이 미뤄졌다"며 다저스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점을 짚고 넘어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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