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승’ 류현진 “기분 좋고 꿈만 같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9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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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 첫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미국 스포츠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기분 좋고 꿈만 같다"며 "다저스 홈 구장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둬 기쁘다"는 완봉승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모든 선수들이 다 최선을 다 해줬고, 마운드에서 항상 이긴다는 마음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오늘 2루타를 추가한 것에 대해서 리포터가 '한국에서도 이렇게 잘 쳤나'고 질문하자 "한국은 지명타자 제도라 타석에는 안 들어갔다"며 "겨울 캠프에서 열심히 연습한 게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 같은 투수들과 함께 뛰는 기분은 어떠냐'라는 질문에는 "너무 좋은 투수들이다. 그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 자체가 무척 기쁜 일"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홈 경기에서 9회까지 혼자 던지면서 2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상대팀 강타선을 꽁꽁 묶으며 완봉승했다. 총 투구수는 113개, 삼진은 7개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2.89로 크게 낮췄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완벽투와 루이스 크루스의 2점 홈런에 힘 입어 3-0으로 이겼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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