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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승’ 밀워키, 박찬호이어 류현진까지… 한국인 투수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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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3-05-23 08:48
2013년 5월 23일 08시 48분
입력
2013-05-23 06:52
2013년 5월 23일 0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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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가니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왔다? 밀워키가 시간이 흘렀음에도 한국인 투수에게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9-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7 1/3이닝을 투구하며 홈런 1개 포함해 6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의 부진을 씻고 시즌 5승째(2패)를 거뒀고, 평균자책점 역시 3.30으로 낮췄다.
시즌 5승 제물이 된 밀워키는 과거 박찬호에게 가장 약했던 팀 중 하나. 박찬호는 밀워키를 상대로 16경기(11선발)에 등판해 7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부진에 빠져있던 기간에도 밀워키전에 등판하면 펄펄 날았다. 박찬호의 통산 평균자책점이 4.36임을 감안한다면 밀워키전 평균자책점 2.33이 얼마나 대단한 성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박찬호의 통산 3완투 2완봉승중 1개가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한마디로 밀워키 킬러였다.
이제 류현진이 박찬호의 대를 이어 ‘밀워키 킬러’의 자리를 이어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록 아오키 노리치카(31)에게 멀티 히트를 내줬고, 라이언 브론(30)에게는 홈런을 맞았지만 다른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 타선은 밀워키 선발 투수 윌리 페랄타(23) 일찌감치 무너트리며 3회까지 7점을 얻는 등 제 몫을 다 했다.
특히 선발 포수로 출전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라몬 에르난데스는 3회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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