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초구부터 집중…포수와 의사소통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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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27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츠동아DB
■ 류현진 인터뷰

“카운트 좋게 가다보니 투구 내용 괜찮아
상대가 내 타격 잘 분석…변화구에 당해”

LA 다저스 류현진(26)은 7이닝 1안타 8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친 뒤 열띤 응원을 보내준 한인 동포들에게 깊은 감사부터 전했다. 아울러 “두 자릿수 승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당찬 근성을 또 한번 과시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한인들의 열띤 응원에 대해 “뉴욕에서 처음 던진 날인데 많이 응원을 해주시고, 그런 분위기에 힘입어 기분 좋게 잘 던졌다”고 밝혔다. 적극적이었던 초구 승부에 대해선 “지난번(21일 볼티모어전)에 초구를 많이 맞아서 오늘은 초구부터 집중했다. 카운트를 잡는 공을 던졌고, 카운트가 좋게 가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투구 내용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6회 볼넷, 안타, 희생플라이, 이어 유일한 2루타를 허용한 사실을 놓고 현지 취재진이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와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묻자 “전혀 문제가 없었다. 만약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면 1회부터 그리되지 않았겠나”라고 담담히 답했다.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에 빗대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방망이 실력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날은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나에 대해 분석을 잘한 것 같다. 3안타를 쳤던 애리조나전(14일)에선 3개 모두 직구였는데, 이번에는 변화구가 많았다. 다음에는 둘 다 염두에 두고 타석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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