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일정 변경… 21일 대만 천웨인과 자존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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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7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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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6·LA 다저스). 동아닷컴DB
류현진(26·LA 다저스).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한국과 대만의 대표 투수 맞대결로 치러진다.

17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즌 2차전의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천웨인(28)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애초 20일 볼티모어와의 시즌 1차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조시 베켓과 자리를 맞바꿨다. 현재 3연패 중인 다저스가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18일 샌디에이고와의 마지막 경기에 투입하면서 볼티모어와의 3연전은 베켓(1차전)-류현진(2차전)-채드 빌링슬리(3차전)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짰다.

류현진의 등판이 하루 미뤄지면서 한국과 대만 대표 투수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볼티모어 선발로 대만 출신의 천웨인이 나서기 때문.

류현진과 같은 좌완인 천웨인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를 거쳐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승 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타진할 때 자주 비교되던 투수였다.

같은 왼손 투수에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투구 스타일도 비슷하다. 올해는 3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는 일본 출신의 구로다 히로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패전(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첫 인터리그 등판인 볼티모어전에서 3연승과 함께 한국과 대만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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