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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2선발로 정규리그 출격…4월 3일 데뷔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27 11:37
2013년 3월 27일 11시 37분
입력
2013-03-27 09:25
2013년 3월 27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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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와 대결
에이스 커쇼와 '좌완 원 투 펀치' 형성
27일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따르면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2선발로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이날 다저스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손 검지를 다친 우완 채드 빌링슬리를 대신해 류현진이 팀의 두 번째 선발 투수로 정규리그에 출격한다고 전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검지 통증으로 빌링슬리가 커브를 완벽하게 던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범경기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을 정규리그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다음달 3일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첫 등판부터 전국적인 명성을 얻을 기회다.
다저스는 다음달 1일 개막전에 등판하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을 묶어 '좌완 원 투 펀치'로 시즌을 맞는다.
선발 투수 정리에 들어간 매팅리 감독은 전날 테드 릴리, 애런 허랭, 크리스 카푸아노 등 3명을 불펜으로 돌린 데 이어 시즌 초반 운영할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를 확정했다.
커쇼, 류현진의 뒤를 이어 조시 베켓, 잭 그레인키 두 오른손 투수가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다저스는 다음달 14일까지 4명의 선발 투수만으로도 마운드를 꾸려갈 수 있다. 이후 빌링슬리가 가세하면 5인 로테이션 체제로 시즌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 매팅리 감독은 그레인키의 팔꿈치 상태가 호전되면 그를 2선발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빌링슬리는 열흘 간 커브를 던지지 않는 대신 직구만 뿌리고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는 26일 불펜 투구에서 모처럼 커브 7개를 던지고 2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빌링슬리가 통증 없이 커브를 완벽하게 던져야 2선발로 내보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무자책점을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시즌 출격 채비를 마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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