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도 너무∼가벼워…새털 드라이버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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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6일 07시 00분


클리블랜드골프의 블랙 드라이버(왼쪽)와 2013년 성능이 보강된 블랙투어 드라이버. 사진제공|클리브랜드골프
클리블랜드골프의 블랙 드라이버(왼쪽)와 2013년 성능이 보강된 블랙투어 드라이버. 사진제공|클리브랜드골프
■ 드라이버 다이어트 바람

클리브랜드골프 ‘CG 블랙 드라이버’
무게 20g 줄여 265g…크기는 그대로
높아진 스윙 스피드…비거리가 쑥쑥
헤드 뒤쪽 무게중심…타구각도 높게


무거운 드라이버는 가라!

드라이버에서 다이어트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불필요한 군살을 제거해 스윙 스피드를 높여주는 드라이버가 화제다.

주인공은 클리브랜드골프에서 출시한 CG 블랙 드라이버.(사진) 기존 드라이버보다 무게를 20g 가까이 줄여 훨씬 가벼워졌다. 총중량 265g의 이 드라이버는 일명 ‘새털 드라이버’로 통한다. 무게를 줄였지만 헤드는 460cc의 대형화를 유지했다.

가벼워진 드라이버는 두 가지 성능에 큰 효과를 발휘한다.

첫 번째는 스윙 스피드의 향상이다. 무게가 가벼워진 만큼 같은 힘으로 스윙했을 때 더 빨리 휘두를 수 있다. 스윙 스피드의 증가는 볼 초속으로 연결된다. 임팩트 순간 공에 전달되는 힘이 더 세진다. 볼초속은 비거리를 결정짓는 3대 요소 가운데 하나다. 타구각, 백스핀양과 함께 비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볼초속이 빠를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

두 번째는 편안한 스윙이다. 무게가 줄어든 만큼 스윙이 편해졌다. 중량 감소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도 성능 향상을 뒷받침 한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물방울 모양 헤드 디자인은 스윙 시 모든 방향에서 일어나는 공기의 저항을 줄여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무게중심을 확실하게 낮춘 기술적 요소도 비거리 증가에 도움을 준다. 헤드 뒤쪽으로 무게 중심을 재배치함으로써 공이 헤드를 맞고 날아가는 형성되는 타구각을 높게 만든다.

헤드뿐만 아니라 샤프트와 그립도 장타에 도움을 준다. 던롭스포츠에서 제작된 미야자키 울트라 라이트 샤프트는 무게를 낮췄음에도 스윙 중 일정한 퍼포먼스를 내 안정감을 더해준다. 골프프라이드사의 울트라 라이트 그립은 블랙 드라이버 전용 모델로 25g에 불과하다.

클리브랜드는 3월중순 2013년형 블랙투어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클리브랜드골프에서는 5월 말까지 블랙 드라이버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13년형 신제품 588 RTX 웨지를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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