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박기혁 1군행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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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9일 07시 00분


박기혁. 스포츠동아DB
박기혁. 스포츠동아DB
군복무 마치고 한화 주포·롯데 유격수 서바이벌

한화 김태완(29)과 롯데 박기혁(32·사진)이 군 복무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이들은 9일부터 시작되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통해 1군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김태완은 김태균(31), 최진행(28)과 함께 한화의 중심타선을 이룰 거포로, 박기혁은 팀 내야를 지킬 유격수로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박기혁은 2년간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롯데로 돌아왔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사직구장과 김해 상동구장에서 합동훈련을 시작했고, 사이판과 일본 가고시마로 이어진 1· 2차 스프링캠프까지 모두 소화하며 체력을 다지고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물론 난관은 있다. 박기혁이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국가대표이자, 2008년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자지만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유격수 자리를 메운 문규현(30)을 실력으로 넘어서야 한다. 김시진 롯데 감독도 “주전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를 주전으로 쓰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태완도 지난해 말 공익근무를 마치고 한화로 돌아왔다. 그는 김태균, 최진행과 함께 다이너마이트타선을 완성할 키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과제는 있다. 2년의 공백으로 무뎌진 실전감각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실제 그는 전지훈련에서 치러진 14번의 연습경기(홍백전 포함)에서 타율 0.205, 12삼진, 2병살타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홈런 5타점에 4사구 9개로 강점인 선구안과 장타력, 해결사 능력을 보여줬지만 1군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김태완도 부단히 노력중이다. 팀 사정에 맞춰 좌익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쉼 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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